울산, 통한의 막판 핸드볼 파울로 선두 등극 실패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7월 24일 22시 03분


울산 현대.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현대.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현대가 후반 추가시간 통한의 페널티킥을 허용해 단독 선두 등극의 찬스를 놓쳤다.

울산은 24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상주 상무와의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이겼다면 선두 전북 현대(14승6무2패·승점 48)를 2위로 끌어내리고 단독 1위로 올라설 수 있었지만, 2-1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수비수 강민수의 핸드볼 파울이 빌미가 돼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울산(14승6무2패·승점 48)은 전북과 동률을 이뤘지만 다 득점에서 뒤져 2위로 K리그1 전반기를 마쳤다.

핸드볼 파울로 먼저 웃은 쪽은 울산이었다. 전반 38분 주니오가 김태환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침착하게 받은 뒤 이를 오른발로 연결했다. 첫 슈팅은 상주 골키퍼 윤보상에게 막혔으나 두 번째 슛이 상주 수비수 권완규의 손을 맞으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주니오는 이를 직접 마무리해 1-0 리드를 가져왔다.

울산은 후반 10분 박용지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김보경과 믹스의 슛이 연달아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까지 겹쳤다. 반드시 승리해야 했던 울산은 후반 32분 믹스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볼을 밀어 넣으면서 2-1로 리드를 되찾았다.

그러나 막판 1분을 버티지 못했다. 승리를 눈앞에 둔 후반 추가시간 상주 박용지의 슛이 강민수의 오른팔을 직접 때렸다. 주심은 여지없이 핸드볼 파울을 지적했다. 키커로 나선 윤빛가람이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넣었고, 경기는 2-2 균형을 맞춘 채 끝났다.

적지에서 극적인 무승부를 거둔 상주는 8승5무9패(승점 29)로 7위를 유지했다. 잠시 올스타 휴식기를 갖는 K리그1은 30일 후반기 레이스에 돌입한다.

울산|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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