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호·안우진 후반기 복귀…강력해질 키움 마운드

  • 뉴스1
  • 입력 2019년 7월 25일 11시 34분


지난 1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5대 1로 승리한 키움 선수들이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 News1
지난 1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5대 1로 승리한 키움 선수들이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 News1
2위 자리에서 프로야구 후반기를 맞이하는 키움 히어로즈의 마운드가 더 단단해질 전망이다.

부상으로 빠져 있던 이승호, 안우진이 후반기 시작과 함께 선발진에 합류하면서 시즌 초 운영했던 5인 로테이션 체제가 완성된다.

지난 2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만난 장정석 키움 감독은 “후반기 첫 5경기에 에릭 요키시, 제이크 브리검, 최원태, 이승호, 안우진이 모두 나선다. 남은 시즌에는 이 5명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후반기 첫 경기인 26일 NC 다이노스전에는 브리검이 선발 등판할 것”이라면서도 브리검을 제외한 선발진 4명의 로테이션은 공개하지 않았다.

키움은 시즌 초 요키시와 브리검, 최원태, 이승호, 안우진 5명으로 구성된 선발진을 운영했으나 시즌 도중 이승호, 안우진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선발진 운영에 차질이 생겼다. 이승호는 봉와직염으로 7월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어깨 통증을 호소하던 안우진은 6월29일 1군에서 제외됐다.

장 감독은 김선기, 신재영 등 임시 선발을 기용해 빈자리를 채웠다. 임시 선발 카드는 성공적이었다. 신재영은 선발진에 공백이 생긴 뒤 4차례 선발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10(16⅓이닝 2자책점)을 기록했다. 김선기는 7월16일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 승리투수가 됐다.

후반기에는 이 선수들이 모두 불펜으로 넘어간다. 좋은 불펜 자원이 넘쳐나면서 장 감독은 “(1군 엔트리에 누구를 남길지) 솔직히 고민이 된다”며 “불펜 투수들은 모두 필승조다. 모두 잘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키움은 전반기 막판 3연승을 거두며 두산 베어스(57승 40패)를 1.5경기 차로 제치고 2위(59승 39패)로 올라섰다. 팀 타율 1위(0.283), 팀 평균자책점 4위(3.80)를 기록하며 전반기를 마친 키움은 막강해진 마운드를 앞세워 후반기를 맞이하게 됐다.

전반기 상승세를 후반기에도 이어간다면 리그 1위 SK 와이번스(64승 1무 31패)를 위협할 수 있는 대항마가 될 수 있다. 장 감독은 “SK와 선두 다툼을 하게 될 기회가 한 번쯤 오지 않을까 싶다”며 “만약 그런 기회가 온다면 두산과 2위 싸움을 하는 것처럼 치열하게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