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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혈류 장애 극복’ 김동진, 맨시티 축하 속 명예로운 퇴장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9-07-25 14:06
2019년 7월 25일 14시 06분
입력
2019-07-25 13:56
2019년 7월 25일 13시 56분
정봉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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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맨체스터 시티
대한민국 국가대표에도 얼굴을 자주 비춘 축구스타 김동진(37)이 다비드 실바(33·스페인), 라힘 스털링(25·잉글랜드) 등 세계적인 선수들의 포옹을 받으며 선수생활을 마감했다.
김동진은 24일 소속팀 ‘킷치 SC’의 홈구장인 홍콩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경기는 김동진이 축구선수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였다. 김동진은 전반 15분 교체돼 나갈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킷치의 블라즈 슬리스코비치 감독은 경기 도중 팬들의 박수를 받을 수 있도록 강호 맨시티전에 김동진을 선발 출전시켰다.
교체 사인이 들어가자 김동진은 감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다비드 실바, 라힘 스털링 등 맨시티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김동진에게 다가가 포옹했다.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김동진에게 악수를 청하며 그의 명예로운 은퇴를 축하했다. 맨시티 유니폼도 선물로 전달했다.
사진=맨체스터 시티
사진=맨체스터 시티
축구팬들에게 김동진의 얼굴을 친숙하다. 2000년 안양 LG 치타스 입단하며 성인 무대에 데뷔한 김동진은 대표팀에서 왼쪽 풀백으로 활약했다. 2006년 FIFA 독일월드컵에도 출전했다.
김동진의 능력을 가까이서 지켜본 딕 아드보카트 전 국가대표 감독은 월드컵이 끝난 뒤 김동진을 러시아 명문 클럽 제니트 상트페레트부르크에 데려갔다. 김동진은 제니트에서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UEFA컵 우승을 경험했다.
김동진 은퇴가 더욱 명예로운 것은 2009년 뇌혈류 장애 진단을 받은 아픔을 극복해서다. 김동진은 파주에서 쓰러진 뒤 10년 간 선수로 뛰었다. 대표팀의 부름도 받았다.
현역 은퇴한 김동진은 킷치에서 지도자로 새 출발을 한다. 김동진은 다음 시즌부터 킷치 1군 코치로 합류해 15세 이하 팀 감독까지 맡을 계획이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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