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23·서울시수영연맹)와 백수연(28·광주시체육회)은 25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배영 200m, 여자 평영 200m에서 각각 준결선에 진입했지만 파이널 무대에 오르지는 못했다.
이날 오전 종목 예선에서 이주호는 1분57초80에 터치패드를 찍어 42명 중 12위에 올라 상위 16명에게 주어지는 준결선 티켓을 얻었다. 배영에서 세계선수권 예선을 통과한 것은 2005년 캐나다 몬트리올 대회 이남은(여자 배영 50m) 이후 14년 만이다.
이주호는 그러나 준결선에서 1분57초68을 기록, 자신이 가진 한국기록(1분57초67)에 근접했으나 11위에 만족해야 했다.
백수연은 아슬아슬하게 예선을 통과했다. 2분26초56, 16위로 준결선에 올랐다. 2005년부터 올해까지 7회 연속 세계선수권에 나선 백수연은 2011년 중국 상하이, 2013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도 예선을 통과했다. 그러나 결선의 문턱은 높았다. 준결선에서 2분26초29를 기록, 13위에 머물렀다.
한국수영의 이번 대회 예선 통과자는 4명으로 늘었다. 여자 개인혼영 200m 김서영(25, 경북도청·우리금융그룹)이 파이널에 올라 6위로 마쳤고 여자 접영 200m에서 박수진(20·경북도청)도 준결선에 올랐다.
여자 계영 800m에서는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최정민(21·울산광역시청)-정현영(14·거제고현중)-박나리(31·제주시청)-조현주(19·울산광역시청)로 구성된 여자계영대표팀은 8분08초38을 찍어 12위, 상위 12개국에 주어지는 2020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