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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유벤투스 사리 감독, 호날두 결장에 “컨디션 좋지 않았다”
뉴시스
업데이트
2019-07-27 07:40
2019년 7월 27일 07시 40분
입력
2019-07-27 07:39
2019년 7월 27일 07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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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한국을 찾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는 결국 나오지 않았다. 유벤투스는 ‘컨디션 난조’를 이유로 꼽았다.
‘팀 K리그(K리그 올스타)’와 유벤투스(이탈리아)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경기를 가졌다. 경기는 3-3 무승부로 끝났다.
이벤트 성격이 짙은 경기였기에 결과는 중요하지 않았다.
호날두의 결장이 도마 위에 올랐다. 2007년 이후 12년 만에 한국을 찾은 호날두는 6만여 팬들의 관심을 독차지했지만 정작 그라운드를 밟지 않았다.
‘호날두가 45분 이상 출전해야 한다’는 계약 조항이 있다고 알렸지만 팬들은 불편한 마음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다. 후반 40분부터 일부 팬들이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와 관련해 마우리치오 사리 유벤투스 감독은 “호날두는 원래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컨디션과 근육 상태가 좋지 않았다. 경기 전에 상의해서 뛰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일주일 동안 정말 힘든 일정을 보냈다. 중국에서 한국으로 오는데 12시간이나 걸렸다”며 “호날두는 어제부터 뛸지에 대해 고민했다”고 보탰다.
호날두는 이날 오후에 예정됐던 팬 사인회에도 불참했다. 컨디션 조절을 위한 불참이라고 설명했지만 경기에 나서지 않으면서 거짓말을 한 모양새가 됐다.
‘45분 이상 출전해야 하는 계약을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사리 감독 대신 기자회견에 동석한 팀 관계자가 “이 정도면 호날두와 관련해서 충분히 이야기한 것 같다. 감사하다”며 퇴장했다.
이번 친선경기 계약의 주체는 더페스타와 유벤투스다. 프로축구연맹은 더페스타와 계약을 맺었다.
더페스타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연맹 관계자는 “주최 측과 유벤투스 사이에서 주고받은 계약서는 보지 못했지만 호날두가 출전하지 못할 경우, 우리가 주최 측에 페널티를 부과할 수 있는 조항이 있다. 상황을 파악하고 정리해서 입장을 발표할 것이다”고 했다.
더페스타의 입장이 나와야 정확한 사정을 알 수 있는 상황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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