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배영의 이주호(24·아산시청)이 턴, 돌핀킥 등을 부족한 점으로 꼽으며 단점을 보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주호는 27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배영 50m에서 25초42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5조 2위에 오른 이주호는 전체 74명 가운데 22위에 올라 예선 상위 16명에 주어지는 준결승행 티켓을 놓쳤다.
지난 22일 배영 100m 예선에서 24위에 그쳐 준결승 진출에 실패한 이주호는 배영 200m에서는 예선에서 12위를 차지,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는 11위로 레이스를 마쳐 결승행 티켓을 따지 못했으나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한국기록(1분57초67)에 불과 0.01초 떨어지는 기록을 냈다.
이날 배영 50m를 마지막으로 개인 종목을 모두 마친 이주호는 “개인 최고기록과 큰 차이가 없어 기록적인 부분은 아쉽지 않다”며 “배영 200m에서 준결승까지 진출해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 하지만 너무 아쉬웠고, 후회도 많이 된다”고 밝혔다.
이주호는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보완할 점을 확실히 알게 됐다.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더 살리면 내년 도쿄올림픽에서 결승 무대까지 욕심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보완할 점으로는 돌핀킥을 꼽았다. “스타트와 턴을 할 때 돌핀킥을 보완해야 한다. 원래 약한 부분이었고,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직 세계적인 선수들과 비교해서는 부족하다”며 “후반 레이스까지 보완하면 경쟁력이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28일 혼계영 400m에서 한국 대표팀 영자로 나서는 이주호는 “일요일인데 많은 분들이 찾아와 응원해주시면 선수들도 힘내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남자 자유형 1500m에 나선 김우민(18·부산체고)은 15분26초17을 기록해 2조 8위, 전체 28위에 머물러 예선 상위 8명이 나서는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23일 남자 자유형 800m에서 8분14초44로 31위에 그친 김우민은 모두 예선 탈락하며 이번 대회를 마쳤다.
하지만 이날 지난 5월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기록한 개인 최고기록(15분29초58)을 3.41초 앞당겼다.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에 나선 김우민은 “개인 최고기록을 경신해 기분이 좋다. 컨디션이 좋지는 않았지만, 관중들 응원 소리에 힘을 낼 수 있었다”며 웃어보였다.
김우민은 “자유형 800m에서 개인 최고기록과 비교해 너무 뒤처지는 기록을 내 심적으로 힘들었다. 편한 마음으로 긴장을 덜하고, 다시 집중해서 하니까 기록이 잘 나왔다”고 설명했다.
김우민은 언젠가 박태환(30·인천시청)이 가지고 있는 한국기록도 경신하고픈 각오를 내비쳤다. 남자 자유형 1500m 한국기록은 14분47초38이다.
아직은 격차가 크지만, 김우민은 “언젠가는 한국신기록에 도전하고 싶다. 조금씩 기록을 단축하겠다”며 “올해 전국체전에서는 박태환 이후 최초로 15분10초대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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