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너는 올 시즌 KIA의 새로운 외국인투수로 28일까지 21경기에서 4승 10패 평균자책점 5.56의 성적을 남겼다. 제 몫을 하지 못해 KIA의 ‘아픈 손가락’으로 꼽히는 자원이다.
8월 15일 외국인선수 교체 마감 시한을 앞두고 10개 구단 ‘위기의 외인’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가슴을 졸이고 있다. 이미 삼성 라이온즈 투수 저스틴 헤일리가 짐을 쌌고, LG 트윈스 토미 조셉, NC 다이노스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와 에디 버틀러 등도 KBO리그를 떠났다.
터너 역시 부진한 성적으로 인해 안심할 수 없다. 그러나 KIA 박흥식 감독대행은 터너에게 잠시 휴식을 부여한 뒤 계속해서 선발 기회를 주겠다고 선언했다.
박 감독대행은 28일 잠실구장에서 “터너는 29일자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진다. 로테이션상 다가오는 NC전 등판이 유력했는데, 워낙 상대 전적이 좋지 않아 한 번 쉬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터너는 올 시즌 NC를 상대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11.12를 기록했다.
이어 박 감독대행은 “예정대로면 8월 8일 한화 이글스전에 복귀가 가능하다. 선발로 계속 기용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터너는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는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했다.
박 감독대행은 다가오는 SK 와이번스와의 3연전에서는 선발 기용에 큰 변화가 없음을 시사했다. 30일 선발투수로 양현종이 등판하고, 이후 조 윌랜드가 마운드에 오른다.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는 홍건희와 28일 우천순연으로 등판이 취소된 좌완 김기훈이 상황에 맞춰 마운드에 오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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