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어저, 또 부상자 명단…류현진과 사이영상 경쟁에도 변수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30일 09시 56분


맥스 슈어저(35·워싱턴 내셔널스)가 다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류현진(32·LA 다저스)과 벌이고 있는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밀려나는 모양새다.

MLB닷컴은 30일(한국시간) “슈어저가 능형근 통증으로 열흘짜리 IL에 올랐다”고 전했다. 날짜는 27일로 소급 적용돼 8월6일부터 복귀할 수 있다. 그러나 워싱턴 구단은 슈어저가 100% 회복할 때까지 시간을 줄 예정이다.

두 번째 IL행이다. 슈어저는 전반기 마지막 등판 후 등 통증을 느껴 14일 IL에 올랐다. 이어 견갑흉부 점액낭염 진단을 받아 주사 치료를 받았다. 복귀전이었던 26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는 5이닝 3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리고 다시 통증이 발생했다.

슈어저의 부상으로 사이영상 레이스에도 변수가 생겼다.

슈어저는 올 시즌 20경기 등판, 9승5패 평균자책점 2.41을 기록, 평균자책점 부문 2위에 올라있다. 특히 지난 6월 한 달간 6승무패 평균자책점 1.00으로 완벽에 가까운 성적을 내며 사이영상 유력 후보로 꼽히던 류현진을 위협했다. 그러나 두 차례 IL에 오르는 등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류현진은 사이영상 경쟁에서 앞서나갈 기회를 맞았다. 류현진은 올 시즌11승2패 평균자책점 1.74로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2위, 평균자책점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4월 초 한 차례 IL에 등재된 바 있지만, 이후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최고의 시즌을 치러나가는 중이다.

류현진은 8월1일 쿠어스 필드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쿠어스 필드에서 지난달 29일 4이닝 7실점으로 올 시즌 최악투로 무너진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콜로라도전을 잘 넘긴다면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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