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2·LA 다저스)이 악몽으로 남아 있는 쿠어스필드 원정을 극복할 수 있을까. 콜로라도 현지 언론도 관심 깊게 바라봤다.
류현진은 오는 8월1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2019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콜로라도 지역 언론 마일하일 스포츠는 30일 “류현진이 앞서 콜로라도 원정경기서 4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다. 그가 콜로라도를 상대로 부진하지 않았다면 평균자책점은 1.29로 더 떨어졌을 것”이라며 류현진의 지난 콜로라도 원정길을 떠올렸다.
이번 시즌(30일 기준) 11승2패 평균자책점 1.74를 기록 중인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입성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여전히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1.74)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페이스를 자랑한다.
하지만 쿠어스필드 원정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 등판(6월29일 4이닝 7실점) 당시 결과와 내용 모두 좋지 않았는데 단순히 올해 문제도 아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커리어 통산 쿠어스필드에서 1승4패 평균자책점 9.15로 약했다.
여기에 상대 중심타자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에게는 통산 23타수 14안타를 허용하며 어려운 승부를 펼쳤다.
해발 1600m 고지대에 위치한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는 투수들에게 가장 힘든 곳으로 평가받는다. 류현진도 예외 없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마일하일 스포츠는 “류현진이 막강한 다저스 타선과 함께 다시 한 번 콜로라도 팀을 상대로 해답을 찾고자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매체는 다저스의 또 다른 선발투수 마에다 겐타는 콜로라도 상대 통산 18번 등판(11번 선발)해 평균자책점 2.41을 기록하는 등 강점을 보였다고 경계했다.
그러나 30일 콜로라도와 원정경기 선발투수로 나선 마에다는 이전과 같은 강세를 발휘하지 못한 채 4이닝 7피안타 2볼넷 5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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