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박신자컵에 일본 팀 초청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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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7일 19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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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박신자컵 서머리그에 일본 팀 초청을 철회하기로 했다.

WKBL은 7일 정기총회를 열고 오는 24일부터 31일까지 강원도 속초체육관에서 열리는 박신자컵 서머리그에 일본팀들을 부르지 않기로 결정했다.

당초 WKBL은 박신자컵 서머리그에 일본 2팀(미쓰비시 전기, 덴소)을 초청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한일 양국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일본 팀의 초청을 철회했다. 이와 관련해 WKBL은 연맹 차원에서 해당 팀들에 양해를 구하는 서신을 보냈다.

박신자컵 서머리그는 오프 시즌 유망주들의 출전을 도모하기 위해 2015년부터 펼쳐졌다. 지난해까지는 WKBL에 속한 6개 팀만 참가했지만 올해부터 일본 2개 팀, 대만, 인도네시아 각 1개 팀을 초청할 예정이었다.

일본에서는 미쓰비시 전기와 덴소가 참가할 계획이었다. 미쓰비시 전기는 지난해 한국 대법원으로부터 강제징용 피해자에 손해배상 판결을 받은 미쓰비시 중공업과 함께 미쓰비시 그룹에 속해 있다. 덴소는 자동차 부품회사로 모기업이 도요타자동차다.

WKBL은 대만, 인도네시아 팀에도 일본 팀이 빠지게 된 점에 대해 공지를 했으며 상황 변화에 따른 참가 여부에 대한 확답을 기다리고 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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