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선언’ 권아솔, 하반기 로드FC 복귀…상대는 샤밀 유력

  • 뉴스1
  • 입력 2019년 8월 9일 15시 54분


은퇴의사를 밝혔던 파이터 권아솔(오른쪽)이 하반기 로드FC 복귀를 선언했다. © 뉴스1
은퇴의사를 밝혔던 파이터 권아솔(오른쪽)이 하반기 로드FC 복귀를 선언했다. © 뉴스1
은퇴를 선언했던 ‘파이터’ 권아솔(33)이 복귀한다. 상대는 샤밀 자브로프(35)가 될 전망이다.

권아솔은 지난 8일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 아르누보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로드 FC 복귀의사를 밝혔다.

지난 5월 만수르 바르나위(프랑스)에게 패한 뒤 선교를 이유로 은퇴를 선언했던 권아솔은 “지금 은퇴하면 도망치는 것 같다”며 번복한 배경을 설명했다.

권아솔을 하반기 로드FC 대회에 나설 예정이다. 상대는 샤밀이 유력하다.

다음은 권아솔과 일문일답.

-은퇴 선언을 했던 것에 대해

▶만수르에게 지고 난 뒤 쉬면서 고민했다. 은퇴한다는 말은 아니었는데, 와전된 것 같다. 이기면 브라질로 선교 활동을 가기로 했으니까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고민했다. 만수르를 잡고 (선교를) 갈 예정이다.

-선교를 미루고, 복귀를 결심하게 된 이유는?

▶지금 은퇴하면 도망가는 것 같아서 만수르를 잡고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기를 좀 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격투기판이 권아솔이 빠지면 금방 망할 것 같다. 시끄럽게 만들고 재밌게 만들어야겠다. 나라 경제도 안 좋은데, 욕 먹을 사람이 한 명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욕먹을 생각하고 다시 복귀하기로 했다.

-샤밀 이기고 만수르도 이기면 공식적으로 은퇴라고 보면 되나?

▶만수르를 이긴 이후는 아직 생각을 안 해봤다. 박수칠 때 떠나라는 말이 있듯이 박수 칠 때 떠나고 싶다. 한국의 여러 후배들에게 챔피언 벨트를 물려주고,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고 싶다.

-만수르전에서 경기력 한계를 보였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확실히 경기를 많이 쉬었던 약점이 있었던 것 같다. 경기를 하면서 멍한 것도 있었다. 원래 준비했던 게 있었는데 내 몸에서 바로 나오지 않았다. 대비를 했던 부분들인데 몸이 빠르게 반응하지 못 했다. 그런 부분들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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