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부상으로 기권한 타이거 우즈(미국)가 2차전에서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우즈는 16일(한국시간) 일리노이주 메디나 컨트리클럽(파72·7657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PO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925만달러) 1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출전선수 69명 가운데 50위에 그쳤다.
우즈는 지난주 PO 1차전 노던 트러스트에 나섰지만, 1라운드 공동 116위로 처졌다. 2라운드를 앞두고는 근육 통증을 호소하며 기권했다.부상을 딛고 복귀했지만, 반등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 대회는 2018~2019시즌 PGA 투어 PO 중 두 번째 대회다. 정규시즌 페덱스컵 포인트 125위에 든 선수들이 1차전 노던 트러스트를 치를 수 있다. 여기서 살아남은 절반이 2차전인 BMW 챔피언십에 출전했고 이후 페덱스컵 순위 30위까지만 PO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다.
이대로라면 우즈는 페덱스컵 예상 순위에서 47위로 하락, 향후 성적에 따라선 대회 출전 자체가 어려울 수도 있다.
공동선두엔 7언더파 65타를 친 저스틴 토머스, 제이슨 코크랙(미국)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선수 중에서는 강성훈(32)이 3언더파 69타, 공동 25위로 가장 높았다. 강성훈은 “컷 탈락이 없는 대회이고 아직 3일이나 남았다. 코스가 어렵지만, 괜찮게 한 것 같다”고 했다.
“내가 잘해도 다른 선수들도 잘하면 의미가 없다. 내 경기에 집중해서 내 스코어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대회까지 페덱스컵 26위를 기록한 임성재(21)는 김시우(24)와 함께 2언더파 70타로 공동 36위를 기록했다.
임성재는 “첫번째 홀에서 실수가 있었다. 출발이 좋지 않았다”면서도 “남은 3일 동안 더 집중하고 열심히 치도록 하겠다. 좋은 결과를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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