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 드문 2연속 경기 선발. 브록 다익손(25·롯데 자이언츠)이 비로소 제대로 된 ‘오프너’ 역할을 부여받았다.
롯데는 20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에 나설 선발투수로 다익손을 예고했다. 다익손은 1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등판, 2이닝 3안타 1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경기가 없는 19일 하루 쉰 뒤 20일 재차 마운드에 선다.
KBO리그에서 2연속 경기 선발등판은 2016년 6월 26일, 28일 송은범(당시 LG 트윈스) 이후 3년 만이다. 송은범도 이번 다익손처럼 경기가 없는 27일 하루를 쉰 뒤 두 게임 연속 선발로 나섰다. 언뜻 최근의 일인 듯하지만, 송은범 이전 사례는 2002년 최향남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5인 로테이션과 투수 분업화가 선명해진 1990년대 중반부터는 2연속 경기 연속 등판이 자취를 감추듯 했다.
혹사가 아닌 오프너이기에 가능한 등판이다. 공필성 감독대행은 5회 이후 구위가 급격히 떨어지는 다익손을 살리기 위해 짧은 등판간격으로 경기 초반을 맡기겠다고 공언했다. 그 뒤로 토종 선발투수가 등판하는 방식이다. 20일 두 번째 투수는 서준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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