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키움 꺾고 5연승 신바람
SK는 최하위 롯데 제물로 3연패 탈출
'14안타' LG, KIA에 12점차 대승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투수 벤 라이블리가 KBO리그 데뷔 첫 승을 무사사구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는 KBO리그 데뷔 첫 완투승을 수확했다.
하루에 2명 이상의 외국인 투수가 완투승(정규이닝 기준)을 거둔 것은 역대 두 번째다. 2015년 7월5일 KT의 크리스 옥스프링이 수원 KIA전에서, SK의 메릴 켈리가 사직 롯데전에서 각각 완투승을 거둔 적이 있다.
라이블리는 2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동안 삼진 12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삼성의 5-0 승리에 앞장섰다.
투구수는 104개였고, 안타는 4개만 허용했다. 볼넷이나 몸에 맞는 공은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무사사구 완봉승은 올 시즌 4번째다. 완봉승은 8번째다.
라이블리는 KBO리그 두 번째 등판에서 첫 승을 수확했다. KBO리그에서 데뷔 첫 승을 완봉승으로 거둔 것은 라이블리가 역대 22번째다. 외국인 선수만 따지면 2003년 한화의 호라치오 에스트라다, 2011년 KIA의 트래비스 블랙클리, 올해 4월21일 노히트노런으로 첫 승을 따낸 삼성의 덱 맥과이어에 이어 역대 4번째다.
삼성은 이달 초 맥과이어와 결별하고 연봉, 이적료를 합해 총 32만5000달러에 라이블리를 영입했다. 내년까지 염두에 둔 영입이었다.
라이블리는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 13일 인천 SK전에서 5이닝 5피안타(1홈런) 9탈삼진 4볼넷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1회말 1사 후 장진혁에 중전 안타를 맞은 라이블리는 실책을 저질러 1사 2루의 실점 위기에 놓였지만, 송광민을 삼진으로, 제라드 호잉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위기를 넘긴 라이블리는 2, 3회말을 삼자범퇴로 끝냈고, 4회말에도 2사 후 안타 1개만 맞고 큰 위기없이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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