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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화 선수’ 랍신, 한국 바이애슬론 사상 첫 세계선수권 金
스포츠동아
업데이트
2019-08-25 17:11
2019년 8월 25일 17시 11분
입력
2019-08-25 16:50
2019년 8월 25일 16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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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페이 랍신(가운데). 사진제공|국제바이애슬론연맹
귀화선수 티모페이 랍신(31·대한바이애슬론연맹)이 한국 바이애슬론 사상 첫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랍신은 24일(한국시간) 벨라루스 라우비치에서 열린 2019 국제바이애슬론연맹(IBU) 하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4분07초6의 기록으로 약 14초 뒤 골인한 클레멘 바우어(슬로베니아·14분22초1)를 제치고 시상대 꼭대기에 섰다.
한국 국적의 선수가 바이애슬론 세계선수권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종전 최고 성적은 러시아 출신의 또 다른 귀화선수인 안나 프롤리나가 2016년 하계대회 여자 스프린트에서 작성한 은메달이다.
역시 러시아 태생의 랍신은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태극마크와 함께 누빈 평창올림픽에서 그는 역대 최고 성적인 16위에 올랐으나 지난 시즌은 부상으로 제대로 뛰지 못했다.
다행히 당당하게 질주한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완전한 부활을 알렸고, 또 한 번의 도전을 기약하게 됐다. 의미 있는 레이스를 마친 랍신은 “애국가를 듣자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 한국에서 받은 사랑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게 된 것 같아 더욱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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