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 ‘샛별’ 이강인(18·발렌시아)이 축구국가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포르투갈)의 부름을 받았다.
대한축구협회는 다음 달 10일(한국시간) 투르크메니스탄과의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1차전에 나설 A대표팀 명단을 26일 발표했다. 이강인은 올해 3월 이후 개인 두 번째로 벤투호에 승선했다.
이강인은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수상하며 ‘차세대 스타’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했지만, 소속팀에서는 포지션 경쟁에서 밀려 뛸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U-20월드컵 이후 이적설이 끊이지 않던 이유다. 이강인은 2019~202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개막 이후 2경기에서 모두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개막전은 가벼운 부상으로 출전선수명단에서 아예 제외됐다. 25일 셀타비고와의 원정경기에서는 교체멤버에 포함됐지만 출전 기회는 잡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대표팀에서의 활용도를 테스트하기 위해 소속팀에서 고전중인 이강인을 선발했다. 소집기간 동안 이강인의 포지션 소화 능력을 시험해본다는 것이 벤투 감독의 구상이다. 그는 “이강인은 능력이 있고 기술이 뛰어나다. 대표팀에서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을 하고 있다. 소속팀에서 뛰는 위치 이외에 다른 포지션도 소화할 능력이 되는지 테스트를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강인은) 소속팀에서 경기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다. 그의 소속팀은 스페인 명문 구단이고, 경쟁이 치열하다. 대표팀 감독에 부임할 때 소속팀에서 출전시간이나 활약이 부족하더라도 능력이 뛰어나다고 판단된다면 대표팀에 발탁할 수 있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출중한 선수이기 때문에 꾸준히 관찰하면서 어떻게 발전해나가는지 점검할 것”이라고 이강인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