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단체로 지정된 대한빙상경기연맹의 관리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오던 김영규 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가 27일 대한체육회에 사임 의사를 통보하고 관리위원장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빙상연맹이 자칫 연맹 회장과 관리위원장 모두 공석인 채로 내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관 2개 대회를 개최하는 상황을 맞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지난해 9월 촉발된 빙상연맹 내 폭력과 이어진 올해 초 성폭력 사건을 경험하면서도 선수와 지도자를 비롯한 관련자 누구도 잘못된 관행을 자성하고 개선하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고 화합하려는 움직임도 없다”고 말했다.
빙상연맹은 내년 2월에는 피겨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를, 3월에는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를 차례로 서울에서 치러야 한다. 김 위원장은 “대한체육회가 적극적으로 빙상연맹 정상화와 신임 회장 영입에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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