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 타격왕’으로 타격 선두권을 위협하던 양의지(32·NC)가 드디어 규정 타석을 채우며 타격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생애 첫 타격왕도 꿈이 아니다.
양의지는 2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안방경기에 4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석에 들어섰다. 안타는 없었지만 5회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만들어 팀의 4-3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371타석을 소화한 양의지는 규정 타석을 채우지 못하고 있었다. 규정 타석은 소속 팀이 치른 경기 수에 3.1을 곱한 뒤 소수점을 버린 값인데, NC는 이날 시즌 121번째 경기를 치렀고 양의지는 375타석을 만들며 규정 타석을 채웠다.
29일 현재 양의지는 타율 0.364로 2위 두산 페르난데스(0.346)와는 차이가 크다. 양의지는 “시즌 끝까지 다치지 않고 모든 경기를 소화하고 싶다. 타격왕보다는 팀 승리와 가을야구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KT는 강백호의 데뷔 첫 만루홈런을 앞세워 두산을 11-8로 꺾고 2연승을 기록했다. 강백호는 팀이 7-6으로 쫓기던 8회 1사 만루에서 상대 투수 강동연의 2구째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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