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2·LA 다저스)이 9월에 휴식을 취할 것이라는 미국 현지 매체의 전망이 나왔다.
다저스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다저네이션은 31일(이하 한국시간) “3경기 연속 부진을 보인 류현진이 9월 들어 몇 차례 등판을 건너뛰거나 부상자 명단(IL)에 오를 수 있다”고 전했다.
류현진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근거로는 로스 스트리플링의 복귀를 꼽았다. 다저네이션은 “9월 확장 로스터와 함께 스트리플링은 코리안 몬스터의 공백을 완벽히 메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4승4패 평균자책점 3.64를 기록 중인 스트리플링은 등, 이두근을 거듭 다치며 7월 이후 재활에 힘써왔다. 지난 29일에는 재활 경기를 통해 3이닝을 소화,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류현진은 지난 3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10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7실점으로 시즌 5패째를 당했다. 1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5⅔이닝 6피안타 2피홈런 4실점), 24일 뉴욕 양키스전(4⅓이닝 9피안타 3피홈런 7실점)에 이어 3경기 연속 부진이다.
최근 3경기를 통해 1.45였던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2.35까지 치솟았다. 승수 역시 12승에 머무르고 있다. 독주하고 있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레이스에서도 경쟁자들에게 바짝 추격당하고 있는 류현진이다.
현지 언론은 이같은 류현진의 부진을 체력 문제로 바라보고 있다. 그러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애리조나전이 끝난 뒤 선발 로테이션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령탑의 말대로라면 류현진은 오는 5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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