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경쟁자’ 디그롬-셔저, 나란히 4실점…더 중요해진 콜로라도전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9월 4일 16시 04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 제이콥 디그롬(31·뉴욕 메츠)과 맥스 셔저(35·워싱턴)가 선발 맞대결에서 나란히 4실점했다. 5일 선발 등판하는 류현진(32·LA 다저스)은 이들과 평균자책점 차이를 벌릴 기회를 얻었다.

디그롬과 셔저는 4일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선발 대결을 펼쳤다. 등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지난달 23일 복귀한 셔저는 이날 복귀 후 처음으로 6이닝을 소화했지만 5피안타(1피홈런) 4실점으로 좋지 않았다. 3회까지 안타 없이 막던 셔저는 4회에만 조 패닉(29)의 2점 홈런을 포함해 5안타를 내줬다. 디그롬은 7회까지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8회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후안 소토(21)에게 2점 홈런을 내줘 7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워싱턴은 5-10으로 밀리던 9회말 6점을 몰아친 끝에 11-10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2.46으로 류현진(2.35)을 바짝 쫓았던 셔저는 6이닝 4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이 2.60까지 올랐다. 디그롬 역시 평균자책점이 2.66에서 2.76으로 올랐다. 5일 콜로라도와의 안방 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류현진이 평균자책점을 2.35에서 더 낮춘다면 이들과 격차를 크게 벌릴 수 있다. 4일 콜로라도에 5-3으로 이긴 다저스는 시즌 91승(50패)째를 올려 서부지구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한편 마이크 트라우트(28·LA 에인절스)와 피트 알론소(25·뉴욕 메츠)는 이날 나란히 시즌 44번째 홈런을 터뜨려 코디 벨린저(24·LA 다저스)와 함께 메이저리그 홈런 공동 선두가 됐다. 오클랜드와의 방문 경기에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등판한 트라우트는 1회부터 홈런포를 가동했다. 메츠의 알론소는 워싱턴과의 경기에서 9회 2점 홈런을 기록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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