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전 가능성을 두고 의견이 분분했던 이강인이 A매치 데뷔전을 치른다. 벤투 감독이 조지아와의 평가전에서 깜짝 선발로 낙점했다. 이로써 이강인은 한국 축구사 역대 7번째로 어린 나이에 A매치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축구대표팀이 5일 오후 10시30분(이하 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유럽의 조지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 2일 터키에 캠프를 차린 대표팀은 이 경기를 끝으로 투르크메니스탄으로 이동, 오는 10일 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1차전을 준비한다. 실전을 앞두고 펼쳐지는 마지막 모의고사라 관심이 높은 경기다.
경기에 앞서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는데, 벤투 감독이 제법 의외의 조합을 들고 나왔다. 에이스 손흥민이 최전방으로 올라가 이정협과 함께 투톱을 이룬다. 중원은 백승호가 수비형MF로 나서고 권창훈과 함께 이강인이 공격형MF로 출격한다. 후방은 김영권-김민재-박지수 스리백에 김진수와 황희찬이 좌우 풀백으로 배치됐으며 골문은 구성윤 골키퍼가 지킨다.
시스템과 선발 면면에서 의외의 선택이 감지되는 가운데 이강인의 선발이 가장 눈에 띈다. 2001년 2월 19일생인 이강인은 이날 경기를 통해 한국 축구사 최연소 A매치 출전순위 7위(18세198일)로 점프하게 된다.
대한축구협회가 정리한(2018년 11월 기준) 대한민국 A매치 최연소 출전 순위를 보면 1위는 김판근으로, 17세241일의 나이로 태국과의 A매치에 출전했다. 이어 김봉수(18세7일), 이승희(18세76일), 고종수(18세80일)가 18세를 갓 넘은 나이로 국가대항전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현재 한국 축구의 아이콘이자 벤투호의 에이스 손흥민이 18세175일의 나이로 데뷔해 역대 5위에 올랐다. 이강인은 이문영(18세180일)에 이어 역대 7위를 찍게 된다.
최순호(18세228일), 이천수(18세271일), 김종부(18세292일) 등 한국 축구사를 빛낸 특급 공격수들을 제치는 기록이다. 참고로 ‘차붐’ 차범근은 18세351일에 A매치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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