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호의 ‘믿을맨’ 황의조(27·지롱댕 보르도)가 A매치 3경기 연속골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황의조는 5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파티흐 테림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지아와의 평가전에서 0-1로 뒤진 후반 교체 투입돼 2분 만에 동점골을 기록하고 후반 40분 역전골을 터트려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황의조는 이날 후반 교체투입 돼 첫 터치를 골로 연결하는 등 자신이 벤투 감독의 1번 스트라이커라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0-1로 뒤진 후반 2분 오른쪽 측면에서 손흥민이 올려준 크로스를 그대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 동점골을 기록했다. 이후 후반 40분 측면에서 이동경의 크로스를 왼쪽 측면에서 김진수가 헤딩으로 연결했고, 이를 황의조가 그대로 머리로 밀어 넣으며 역전골을 뽑았다. 지난 6월 A매치 호주, 이란전에 이어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황의조는 이날 전반적으로 답답한 경기력을 보인 대표팀에서 돋보일 수 밖에 없었다.
황의조는 지난 호주전에도 후반 교체 투입돼 9분 만에 골을 넣었다. 당시 벤투 감독은 3-5-2 포메이션을 선보였고 황의조는 손흥민과 함께 최전방을 누비며 좋은 시너지 효과를 냈다. 이후 이란전에서도 황의조의 득점포는 이어졌다. 4-1-3-2 포메이션에서 손흥민과 투톱을 이뤄 활발한 움직임 끝에 골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까지 3경기 4골. 포메이션이나 상대를 가리지 않고 골을 집어넣고 있는 황의조에 대한 벤투 감독의 믿음도 확실하다. 벤투 감독은 지난 6월 호주전을 앞두고 “지금껏 우리와 함께 했을 때 매우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미 많은 것을 선물했고 태도도 좋다. 이 선수의 경쟁력은 이미 증명됐다”며 무한 신뢰를 보였다. 황의조는 이번에도 벤투 감독의 믿음에 제대로 보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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