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채드벨(사진)의 8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 NC는 이날 패배로 비로 경기가 없던 6위 KT와의 승차가 반 경기 차로 좁혀졌다.
지난달부터 KBO리그에 완벽히 적응한 듯한 모습을 보인 채드벨의 호투가 빛났다. 1회초 1사 이후부터 5회초까지 14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벌인 채드벨은 6회초 선두타자 스몰린스키에게 2루타를 맞아 무사 2루 위기에 몰렸지만 실점을 하지 않았다. 7회초 1사 1루에서는 리그 타율 1위 양의지(0.359)에게 병살타를 유도해내는 등 8회까지 든든하게 마운드를 지켰다. 투구 수가 86개에 불과해 완봉승을 노려볼 수도 있었지만 채드벨은 다음 경기를 위해 체력을 아꼈다. 타석에서는 김민하가 3회말 1점, 7회말 대타로 나선 정은원이 2점 홈런을 치며 채드벨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최근 3연승을 거두며 시즌 8승을 기록한 채드벨의 KBO리그 데뷔 시즌 10승도 가시권으로 들어왔다.
8위 삼성도 두산과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3위 키움을 4-0으로 꺾으며 발목을 잡았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백정현은 6과 3분의 2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개인 3연승을 기록하며 시즌 6승(9패)을 거뒀다. 3일 롯데전에서 2루로 나간 뒤 유격수와 잡담을 나누다 어이없는 견제사를 당하며 야구팬들의 뭇매를 맞은 강민호(삼성)는 이날 2루타 1개를 비롯해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였다.
최다안타 부문에서 타이틀 경쟁을 벌이고 있는 키움 이정후는 이날 안타 2개를 추가하며 시즌 170안타로 1위 페르난데스(두산·173개)를 바짝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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