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축구의 전설이자 ‘악동’으로도 유명한 디에고 마라도나(59)가 자국 프로팀 감독으로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아르헨티나 1부 리그 힘나시아 라플라타는 6일 홈페이지를 통해 마라도나 감독의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19~2020시즌 종료까지다.
1979년 일본에서 열린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고 골든볼을 수상했던 마라도나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도 조국을 우승시키며 최우수선수로 뽑히는 등 당대 최고의 선수였다. 하지만 지도자로서는 아직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1994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그는 리오넬 메시(32·FC 바르셀로나)가 있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맡아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 나갔지만 8강에서 독일에 0-4로 대패하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후 중동과 아르헨티나 하부 클럽 등을 거쳤고, 2018~2019시즌에는 멕시코의 도라도스 데 시날로아를 맡았다가 6월 무릎 수술을 이유로 그만뒀다. 마라도나를 선임한 힘나시아 라플라타는 현재 정규리그 1무 4패로 24개 팀 가운데 최하위에 처져 있다.
이승건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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