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교린(20·휴온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with KFC(총상금 6억원)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루키 돌풍에 가세했다.
박교린은 8일 경기도 용인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67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몰아치며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태풍의 영향으로 2라운드 36홀로 축소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박교린은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위 조정민(25·문영그룹)과는 1타 차였다.
박교린은 올해 KLPGA투어에서 루키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번 대회 전까지 17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는 1번(맥콜 · 용평리조트 오픈 7위) 이름을 올렸지만 우승은 없었다.
박교린은 이번 우승으로 조아연(19·볼빅), 이승연(21·휴온스), 유해란(18·SK네트웍스), 임희정(19·한화큐셀)에 이어 올해 5번째 신인 우승자가 됐다.
1라운드에서 5타를 줄였던 박교린은 2라운드 첫 홀인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이어 15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박교린은 후반 라운드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는 2번홀(파3)과 3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나아가 7번홀(파4)과 8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으면서 단독 선두로 대회를 마쳤다.
시즌 3승에 도전했던 조정민은 10언더파 134타로 단독 2위를 마크했다. 선두에 2타 뒤져있던 조정민은 17번홀(파4)에서 아쉽게 버디 퍼트를 놓쳤다.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했지만 역전 우승에는 실패했다.
조정민과 마찬가지로 시즌 3승을 바라봤던 이다연(22·메디힐)은 9언더파 135타 단독 3위에 올랐다. 이다연은 전날 2라운드 경기가 중단됐을 당시 단독 선두에 오르기도 했다. 이날 남겨뒀던 2개 홀에서 1타를 줄였지만 마지막까지 1위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
시즌 5번째 우승에 도전했던 최혜진(20·롯데)은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하며 공동 12위를 마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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