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학선은 2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00회 서울 전국체육대회 기계체조 남자 일반부 도마 결선에서 1,2차 시기 평균 14.950점으로 우승했다.
2위는 김한솔(24·서울시청)이 14.567점으로, 3위는 신재환(21·한국체대)이 14.200점으로 차지했다. 양학선은 이들을 큰 격차로 제쳤다.
여서정도 여자 고등부 도마, 마루운동 2개 종목에서 정상에 섰다. 단체전까지 이번 전국체전 3관왕이다.
주종목인 도마에서 1,2차 시기 평균 14.233점으로 우승한 여서정은 마루운동에서도 13.233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전국체전은 오는 10월4일 개막하지만 체조 종목이 사전 경기로 열리고 있다. 다음달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리는 세계체조선수권 일정과 겹치기 때문이다.
양학선과 여서정은 다음달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그 전초전으로 삼은 전국체전에서 컨디션 점검을 성공적으로 마친 모양새다.
양학선은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 도마 금메달리스트다.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8년만에 금메달을 노리는 중. 세계선수권에서는 2011년 일본 도쿄 대회, 2013년 벨기에 안트베르펜 대회에 이어 세 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여서정은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남자 도마 은메달리스트 여홍철 경희대 교수의 딸로도 잘 알려져 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획득, 여홍철 교수(1994년 히로시마, 1998년 방콕)와 함께 ‘부녀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라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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