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은 20일 경기 이천시 사우스스프링스CC(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올포유·레노마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쳤다. 전날 1오버파로 공동 43위에 그쳤던 그는 하루 만에 순위를 36계단 끌어올리며 공동 7위(5언더파 139타)가 됐다.
올 시즌 상반기에만 4승을 거두며 최강의 면모를 과시한 그이지만 하반기에는 경기력이 들쭉날쭉하면서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은 14번홀(파3)에서 5m짜리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이날 최혜진은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기록했다. 그는 “1라운드에서는 샷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아 마음고생을 했다. 오늘은 아이언샷이 살아난 덕분에 공이 홀컵 근처에 잘 붙어서 자신감 있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에도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에 성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올해는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있다. 남은 라운드에서도 핀 위치와 날씨를 잘 고려해 영리한 경기 운영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코스레코드(11언더파)를 작성하며 선두에 나섰던 김지현(28·한화큐셀)은 2라운드에서 이븐파로 주춤했다.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기록한 그는 선두를 지키기는 했지만 2위 임희정(9언더파)과의 타수 차가 2타로 줄었다. 그는 “4라운드 대회에서 모든 라운드가 성공적이기는 힘들다. 오늘이 좋지 않았던 날이었던 것 같은데 오버파를 기록하지 않아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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