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한국시간)까지 올 시즌 메이저리그 삼진 수는 4만1098개였다. 25일 벌어진 경기에서 109개가 추가되면서 신기록이 작성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에 따르면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뉴욕 양키스의 경기에서 탬파베이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가 5회말 양키스 좌완 스티븐 타플리에 당한 것이 올 시즌 4만1208번째 삼진이었다. 지난해 작성된 메이저리그 전체 한 시즌 최다 삼진 기록인 4만1207개를 넘어섰다.
메이저리그 전체 삼진은 2008년부터 12년 연속 기록이 새로 써졌다. 2008년 이전 한 시즌 최다 삼진 기록은 3만2404개였다. 메이저리그에서 처음으로 한 시즌 삼진 수가 3만개를 돌파한 것은 1997년이다.
지난 12일 메이저리그의 단일 시즌 홈런 신기록이 작성됐다. 24일까지 치러진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6550개의 홈런이 터졌다. 이는 종전 기록인 2017년 6105개를 훌쩍 상회하는 수치다. 홈런 신기록이 작성된지 2주 만에 삼진 기록도 갈아치웠다.
24일까지 151명의 타자가 100개 이상의 삼진을 당했다. 한 시즌에 100개 이상의 삼진을 당한 타자가 가장 많았던 것은 지난해로, 153명이었다. 맥스 케플러(미네소타 트윈스), 케빈 키어마이어(탬파베이 레이스), 애덤 존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24일까지 99차례 삼진을 당해 이 기록 역시 경신될 가능성이 높다.
더불어 24일까지 탈삼진 200개 이상을 잡은 투수는 21명으로, 1900년 이후 가장 많았다. 25일 경기 전까지 194개의 삼진을 기록 중이었던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이날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회까지 7개의 삼진을 잡아 역시 시즌 200탈삼진을 넘어섰다.
소니 그레이(신시내티 레즈)와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보스턴 레드삭스)도 시즌 200탈삼진을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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