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했던 상하이 김신욱, 5경기 만의 득점포로 승리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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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27일 07시 54분


김신욱(오른쪽)이 26일 중국 슈퍼리그 선전과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기록했다. (상하이 선화 홈페이지 캡처)
김신욱(오른쪽)이 26일 중국 슈퍼리그 선전과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기록했다. (상하이 선화 홈페이지 캡처)
김신욱(31·상하이 선화)이 주춤했던 득점포를 다시 가동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상하이 선화는 26일(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홍커우 경기장에서 열린 2019 중국 슈퍼리그 선전 루비와의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최근 4경기 연속 무승(3무1패)에서 탈출한 상하이 선화는 승점 27점(7승6무12패)으로 12위를, 선전은 승점 19점(4승7무14패)으로 14위를 기록했다.

김신욱은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김신욱은 1-1로 맞선 후반 41분 코너킥 상황에서 팽 신리가 올린 크로스를 수비수와의 몸싸움을 이겨낸 뒤 다이빙 헤딩슛으로 연결해 선전의 골망을 갈랐다.

김신욱은 중국 무대 데뷔 후 5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활약하다 한동안 주춤했다. 그러다 이날 경기 결승골로 침묵을 깼다. 컵대회 포함 5경기 만에 다시 맛본 골맛이었다. 이로써 김신욱은 리그 9경기에서 9골 2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경기 후 중국 시나스포츠는 “김신욱이 자신을 향한 의심을 지운 결승골을 기록하며 다시 빛났다”며 “김신욱의 득점 속도라면 안정환이 가지고 있는 10골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안정환은 지난 2010년 다롄 스더에서 10골 4도움을 기록해 한국인 중국리그 최다골 기록을 갖고 있다.

최강희 상하이 선화 감독은 경기 후 “김신욱이 대표팀 소집 후 돌아와 조금 피곤해 보였다. 김신욱의 경우 최근 골을 넣지 못해 정신적으로도 위축됐었다”면서 “전반에 여러 번 기회를 놓쳤지만 결국 골을 넣어줬다”고 말했다.

상하이 선화는 오는 10월20일 다롄 이팡과 원정 경기에 나선다. 다롄 이팡은 최 감독의 직전 소속팀이기도 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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