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오른쪽)이 26일 중국 슈퍼리그 선전과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기록했다. (상하이 선화 홈페이지 캡처)
김신욱(31·상하이 선화)이 주춤했던 득점포를 다시 가동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상하이 선화는 26일(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홍커우 경기장에서 열린 2019 중국 슈퍼리그 선전 루비와의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최근 4경기 연속 무승(3무1패)에서 탈출한 상하이 선화는 승점 27점(7승6무12패)으로 12위를, 선전은 승점 19점(4승7무14패)으로 14위를 기록했다.
김신욱은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김신욱은 1-1로 맞선 후반 41분 코너킥 상황에서 팽 신리가 올린 크로스를 수비수와의 몸싸움을 이겨낸 뒤 다이빙 헤딩슛으로 연결해 선전의 골망을 갈랐다.
김신욱은 중국 무대 데뷔 후 5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활약하다 한동안 주춤했다. 그러다 이날 경기 결승골로 침묵을 깼다. 컵대회 포함 5경기 만에 다시 맛본 골맛이었다. 이로써 김신욱은 리그 9경기에서 9골 2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경기 후 중국 시나스포츠는 “김신욱이 자신을 향한 의심을 지운 결승골을 기록하며 다시 빛났다”며 “김신욱의 득점 속도라면 안정환이 가지고 있는 10골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안정환은 지난 2010년 다롄 스더에서 10골 4도움을 기록해 한국인 중국리그 최다골 기록을 갖고 있다.
최강희 상하이 선화 감독은 경기 후 “김신욱이 대표팀 소집 후 돌아와 조금 피곤해 보였다. 김신욱의 경우 최근 골을 넣지 못해 정신적으로도 위축됐었다”면서 “전반에 여러 번 기회를 놓쳤지만 결국 골을 넣어줬다”고 말했다.
상하이 선화는 오는 10월20일 다롄 이팡과 원정 경기에 나선다. 다롄 이팡은 최 감독의 직전 소속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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