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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변수 많은 평양 원정…인조 잔디·일방적 응원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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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7 14:39
2019년 9월 27일 14시 39분
입력
2019-09-27 14:39
2019년 9월 27일 14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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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5일 29년 만에 평양에서 축구 남북대결
29년 만에 밟는 김일성경기장은 인조잔디 구장
29년 만에 평양 땅을 밟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선 인조 잔디와 북한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극복해야 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30일 10월 A매치 소집 명단을 발표하고, 다음달 7일부터 경기도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2·3차전을 대비한 훈련을 이끈다.
한국은 10일 경기도 화성에서 스리랑카와 2차전을 치르고, 북한으로 이동해 15일 평양의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과 3차전을 갖는다.
김일성경기장의 운동장이 잔디구장이 아닌 인조잔디라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인조잔디는 천연잔디와 달리 공의 반발력이 크고, 굴러가는 속도도 빨라 어려서부터 잔디구장에 익숙한 우리 선수들로선 적응이 쉽지 않다. 발목과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이 커 부상 위험도 높다.
인조잔디 적응이 요구되는 이유다. 김학범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은 올해 3월 캄보디아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예선을 앞두고 인조잔디 적응을 위해 파주운정건강공원에서 땀을 흘렸다.
벤투호도 북한에 가기 전에 적응력을 충분히 키울 방침이다.
5만여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북한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도 태극전사들에게는 부담이다. 국제무대와 소속팀에서 원정 경기 경험이 풍부하지만 북한의 조직적이고, 특수한 응원은 익숙하지 않다.
2017년 4월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여자축구 남북대결 당시에는 4만여명의 관중이 적대적인 분위기를 뿜어냈다. 특히 한국이 공을 잡으면 일방적으로 야유를 쏟아내는 모습도 보였다.
한국 응원단의 파견이 미정인데다 이뤄진다고 해도 소수에 그칠 것이 유력하다.
통일부 당국자는 앞서 “응원단 파견과 관련된 의사를 다각적인 방법으로 북에 타진하고 있다”며 “일단 북측과 협의가 돼야 하는 부분이다. (남측이) 실무적으로 검토는 할 수 있으나, 북측의 반응을 봐야 한다. 조금 더 기다려봐야 할 거 같다”고 했다.
북한으로부터 회신이 온 이후에 응원단 규모와 일정 등을 결정할 수 있을 전망이다.
북한이 2승으로 H조 1위, 한 경기를 덜 치른 한국이 1승으로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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