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투수 구창모(22)가 2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고질적인 허리 통증을 안고 있어 당분간 몸 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다.
휴식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MRI 진단 결과 큰 문제는 없지만 여전히 근육통이 남아 있다. 구창모는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선발 등판한 26일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서도 1이닝(2안타 1볼넷 무실점) 만에 조기 강판됐다. 허리 부위에 통증을 느꼈고 선수 보호 차원에서 투수 교체가 이뤄졌다.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앞서 만난 NC 이동욱 감독은 “(구)창모는 아직 몸 상태가 좋지 않다. 당분간 치료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 등록 여부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구창모는 팀 선발진의 대들보 역할을 했다. 전반기 7승에 후반기 3승을 보태 개인 커리어 첫 단일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이는 이재학(10승)과 함께 기록한 팀 내 최다승으로 드류 루친스키, 박진우(이상 9승), 프리드릭(7승) 등이 뒤를 잇는다.
3일 LG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시작하는 NC로선 포스트시즌이 장기전으로 이어질 경우 최대한 다양한 투수 카드를 갖춰두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하다. 가을무대를 앞두고 선수단 컨디션 관리에 철저히 초점을 맞춰둔 가운데 ‘건강한’ 구창모를 기다리는 NC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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