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2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헨리 소사의 호투를 발판 삼아 4-0으로 승리했다.
6연패에 빠지면서 정규리그 우승이 위태로워졌던 SK는 지난 25일 인천 삼성전에서 1-0으로 이겨 연패를 끊었고, 이날도 승리하면서 86승째(1무54패)를 수확해 2위 두산 베어스(85승1무55패)와 격차를 다시 1경기로 벌렸다.
SK의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는 ‘3’이다.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이겨야 자력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한 번이라도 지면 두산의 경기 결과에 따라 운명이 달라진다.
이미 가을야구가 좌절된 삼성은 3연패의 수렁에 빠졌고, 82패째(59승1무)를 기록했다.
SK 외국인 선발 투수 헨리 소사는 6이닝 동안 3개의 안타만 허용하고 삼성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삼진은 5개를 잡아냈다.
17일 동안 휴식을 취한 뒤 등판한 지난 18일 인천 NC전에서 6이닝 7피안타(3홈런) 6실점으로 주춤했던 소사는 부진을 털어냈다. 소사는 시즌 9승째(3패)를 수확했다.
9월 들어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는 SK 타선은 이날도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1회초 1사 3루에서 득점에 실패했고, 3회초 2사 1, 3루의 찬스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4회초에도 김강민의 2루타와 최항의 볼넷, 상대 투수의 폭투로 1사 2, 3루를 만들었으나 점수는 내지 못했다.
그래도 소사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면서 선취점을 내주지는 않았다.
1회말 박해민에 안타와 도루를 허용해 1사 2루의 위기를 만난 소사는 구자욱을 2루 땅볼로, 다린 러프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2, 3회말을 모두 삼자범퇴로 끝낸 소사는 4회말 선두타자 맥 윌리엄슨에 안타를 맞았지만, 구자욱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러프에 병살타를 유도했다. 5회말은 삼자범퇴로 마쳤다.
소사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자 SK 타선도 6회초 화답했다.
6회초 정의윤의 안타와 제이미 로맥의 볼넷, 이재원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든 SK는 김강민이 희생플라이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최항이 좌측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작렬해 1점을 더한 SK는 후속 김성현의 좌전 적시 2루타까지 터지면서 3-0으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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