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자리를 탈환한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총력전을 강조했다.
두산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16차 최종전을 치른다. 역전 우승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다.
전날 28일, 두산은 잠실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해 7-6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6-0으로 넉넉하게 앞서나가다 6-6 동점을 허용했으나 연장 10회말 박건우의 끝내기 안타로 결국엔 승리했다.
SK 와이번스가 같은날 대구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7-9 끝내기 패배를 당하면서 SK와 두산의 승차는 사라졌다. 86승1무55패로 공동 1위.
그러나 동률일 경우 상대전적에서 앞서는 선수가 높은 순위에 오른다는 규정 때문에 사실상 두산이 단독 1위에 올라 있다. 올 시즌 두산은 SK와 상대전적에서 9승7패로 앞선다.
탈락이 확정된 한화, 삼성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두산의 상대팀 LG 역시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했다.
김태형 감독은 류중일 LG 감독을 향해 “총력전을 하다 선수들이 다치면 어떻게 하느냐”며 농담을 하면서도 “팬들이 있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가 어떻게 나오든 우리야말로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고 남은 2경기에 모든 힘을 쏟아붓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날 LG를 상대한 뒤 두산은 10월1일 NC 다이노스와 최종전을 갖는다.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면 자력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김태형 감독은 “(선발투수) 이용찬 뒤에 이영하가 대기한다”며 “이영하도 나흘을 쉬었기 때문에 3~4이닝은 던질 수 있다”고 마운드 운용 계획을 밝혔다.
또한 최근 좋은 구위를 보여주고 있는 좌완 불펜 함덕주에 대해 “어제 보니 제일 좋을 때의 구위가 나오더라”며 “앞으로 투수 기용에 계산이 좀 설 것 같다”고 칭찬과 함께 기대감을 내비쳤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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