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선두’ 허미정, 와이어투와이어 우승 가까워졌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9월 29일 16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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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미정.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허미정.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허미정(30·대방건설)이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승째를 향해 순항했다.

허미정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클럽(파72·6456야드)에서 끝난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약 24억 원)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고 6타를 줄여 중간합계 17언더파 199타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이번 대회 사흘 내내 선두를 지키며 올 시즌 2승째와 가까워졌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파4 1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면서 1타를 잃었다. 그러나 2번 홀(파5) 버디로 앞선 실수를 만회했고, 6차례 연속 파 세이브 이후 파4 9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후반 들어서는 감각이 더욱 날카로워졌다. 파4 11번 홀과 13번 홀(파4), 14번 홀(파5) 그리고 16번 홀(파4)에서 연달아 버디를 낚았다. 이어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2위 마리나 알렉스(29·미국)를 2타 차이로 제친 채 3라운드를 마쳤다.

2009년 세이프웨이 클래식에서 LPGA투어 첫 승을 맛본 뒤 2014년 요코하마 타이어클래식에서 다시 정상을 밟았던 허미정은 올해 8월 스코틀랜드 오픈을 제패하며 5년 주기 우승이라는 공식을 만들어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거둘 경우 통산 4승째를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장식하게 된다.

허미정은 3라운드 직후 LPGA투어와 인터뷰에서 “오늘 첫 홀을 보기로 시작했지만 정신을 붙잡고 끝까지 집중했던 점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 내일 역시 같은 마인드를 안고 경기를 잘 풀어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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