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FC서울과 상주 상무의 경기가 열렸다. 후반 상주 상무 송시우(9번)가 역전골을 넣고 있다. 상암|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국군체육부대(상무)의 마스코트는 ‘불사조’다. 죽지 않는 불사조의 정신의 의미가 담겨 있다.
‘불사조’ 상주 상무는 다시 한번 K리그1(1부리그)에서 살아남았다.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2라운드 FC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최근 5경기 무승(2무3패)의 부진을 깨고 승점3을 챙긴 상주는 12승7무13패(승점43)가 됐다.
공격수 송시우가 팀 승리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후반 교체 투입된 그는 팀이 서울과 1-1로 맞선 후반 41분 류승우의 패스를 받아 결승골로 연결시켰다.
송시우의 결승골에 힘입어 승리를 거둔 상주는 강등권 탈출 마지노선인 10위 인천 유나이티드(5승10무17패·승점25)와의 격차를 승점 18점으로 벌렸다. 이에 따라 정규리그 잔여 6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K리그1 잔류를 일찌감치 확정했다.
경기 후 송시우는 “오랫동안 골이 없어서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다. 조커로 들어갔는데 팀에 승리를 안기는 골을 넣어서 기분이 좋다”며 웃었다. 교체 출전은 체력적인 부분에서 이점이 있지만, 경기 흐름을 따라가는 부분에서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골을 터뜨리기가 쉽지 않다.
송시우는 “경기 투입되기 전 (김태완)감독님이 들어가자마자 경기 템포를 맞추기 힘든 부분이 있으니 볼을 컨트롤 하면서 (속도를)맞춰가라고 얘기해주셨다. 그 부분이 도움이 됐다. 선발이든 교체로 투입되든 공격수는 포인트로 얘기해야 한다. 내가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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