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미정(왼쪽)이 29일(현지시간) 미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를 마치고 우승하며 샴페인 세례를 받고 있다.
허미정은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하며 첫날부터 선두를 놓치지 않는 자신의 생애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인디애나폴리스=AP/뉴시스】
허미정(30·대방건설)이 나흘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고 달성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뿌듯해 했다.
허미정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클럽(파72·6456야드)에서 막을 내린 LPGA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에서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라운드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선두 자리를 지킨 허미정은 생애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시즌 2승 및 통산 4승째를 달성했다.
허미정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정말 힘들다.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겠다는 마음으로 정말 열심히 쳤다”며 “굉장히 해보고 싶었던 기록인데 오늘 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미정은 2009년 세이프웨이 클래식, 2014년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 지난 8월 스코틀랜드오픈 등 5년 주기로 우승을 기록해왔다. 하지만 허미정은 지난 8월 초에 이어 약 두 달만에 다시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허미정은 “3번째 우승은 5년 만에 달성할 수 있었다. 4번째 우승이 이렇게 빠르게 찾아올 지 예상하지 못했다”며 약 두 달 만에 우승한 것에 대해 기뻐했다.
이번 대회에도 허미정의 남편이 경기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지난 8월 초 스코틀랜드 오픈 우승 당시에도 허미정의 남편이 현장을 찾아 응원하기도 했다.
허미정은 “이번 시즌 남편이 찾아온 경기에서 2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경기 중 부담감을 느낄 때마다 남편의 응원이 큰 도움이 됐다. 매주 응원을 와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허미정은 다음 주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텍사스주에서 열리는 아메리카 클래식에 출전해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한다.
허미정은 “우승을 하기까지 5년을 기다리지 않아서 좋았다. 앞으로 열릴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으면 좋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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