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1부 리그) 수원은 2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9 축구협회(FA)컵 4강 2차전에서 4부 리그(K3) 소속인 화성 FC와 연장 접전 끝에 3-0으로 이겼다. 지난달 18일 1차전에서 화성에 충격의 0-1 패배를 당했던 수원은 1, 2차전 합계 3-1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수원은 포항과 공동으로 갖고 있던 FA컵 역대 최다 우승(4회) 기록을 단독 최다 기록(5회)으로 늘릴 기회를 얻게 됐다.
최근 K리그1 상위 스플릿행이 좌절된 수원으로서는 FA컵 우승을 올 시즌 남은 최대 목표로 삼을 수밖에 없었다. 수원은 전반을 0-0으로 마치면서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후반 13분 염기훈의 프리킥으로 1, 2차전 합계 1-1을 만들며 극적으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경기는 연장 전반 8분 화성의 조영진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급속히 수원 쪽으로 기울었다. 염기훈은 연장 후반 1분 추가골을 기록한 데 이어 연장 후반 3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한편 3부 리그(내셔널리그) 소속인 대전 코레일은 승부차기 혈투 끝에 K리그1 상주를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수원과 코레일의 결승 1차전은 11월 6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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