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장 LG 류중일 감독 = 가을야구 첫판에 잠실구장 가득 메워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 켈리가 실투로 홈런 하나를 맞았지만 최고의 투구를 했다. 이어 던진 차우찬과 고우석도 잘했는데, 우석이가 큰 경험을 했다. 타선에선 (이)천웅이와 (이)형종이가 잘했다. 4회 승부처에서 박용택을 빠르게 대타로 활용한 게 통했다. (박용택을 대타로 내세운 빠른 결단 이유는?) 1점차였고 한 점이라도 더 도망가야 했다. (차우찬에게 9회까지 맡길 생각은 없었나?) 우리 팀에는 최고의 마무리 투수(고우석)가 있다. (차)우찬이가 박민우까지 상대하고 바꿀 생각도 있었지만, 혹시 주자를 내보내게 되면 차이가 있으니 바로 바꿨다. 준플레이오프(준PO)에선 우석이가 더 잘해줄 것이다. (준PO 계획은?) 1차전은 타일러 윌슨, 2차전은 차우찬이 나갈 것 같다. 키움은 선발과 뒷문 모두 튼튼하고, 장타를 터트릴 수 있는 타자들도 많다. 최소 실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김민성과 유강남이 겹쳐서 실책이 나온 상황은?) 실수 하나에 투수가 무너지는 상황을 걱정했는데, 켈리가 잘 막아줬다. 그 플레이가 옥에 티였던 것 같다. (구본혁 칭찬 좀 해 달라) 신인선수로서 가을야구 첫 경험인데 생각보다 잘해줬다. 수비도 실수 없이 잘 해냈다. 이런 경기를 하면서 선수가 되는 것이다.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 자주 자주 봅시다.
● 패장 NC 이동욱 감독 = 승패는 항상 갈린다. 초반에 켈리 공을 공략하지 못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9회 1사 만루에서 득점하지 못한 것도 아쉽다. (중심타선이 기대만큼 해주지 못한 게 아쉬울 듯하다) 켈리의 제구가 정말 좋았던 것 같다. 보더라인에 걸치는 공이 많다 보니 타자들이 공략하는 데 애를 먹었다. (감독으로 첫 시즌을 마친 소회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배우고 있다. 내년에는 더 잘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겠다. (가장 아쉬웠던 포인트는?) 기회가 많이 오는 경기가 아니었기에 9회 1사 만루가 가장 아쉬웠다. (잘된 부분과 그렇지 않은 점은?) 기존 선수들 외에도 라인업에 들어갈 수 있는 자원들이 많이 나온 덕분에 조합이 한결 수월했다. 부상자들이 많이 나오면서 시즌을 치르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모두 상황에 맞게 공백을 메워준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 (시즌 MVP는 누구에게 주고 싶은가?) 양의지도 충분히 잘했지만 박진우다. 전반기에 선발, 후반기에 계투로 정말 고생했다. 진우가 내 마음속의 MV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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