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전 대기’ 류현진, NLCS 진출 시 1차전 선발 예정

  • 뉴스1
  • 입력 2019년 10월 9일 12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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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가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할 경우 류현진(32·LA다저스)이 1차전 선발로 나설 전망이다. 디비전시리즈 5차전 역시 일단 불펜에서 대기한다.

9일(한국시간)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이 디비전시리즈 5차전 때 불펜에서 대기한다. 다만 등판가능성은 낮다. 팀이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하면 1차전 선발로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저스는 지난 8일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4차전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에 1-6으로 패해 시리즈전적 2승2패 동률이 됐다. 다저스는 10일 홈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워싱턴과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놓고 마지막 일전을 치른다.

패하면 탈락하는 5차전이기에 다저스는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선발로는 워커 뷸러가 나선다. 뷸러는 이미 1차전 선발로 나서 6이닝 1실점 역투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현재 다저스의 가장 믿을 만한 선발이다.

하지만 워싱턴 역시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압도적인 구위를 선보이고 있는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를 5차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팽팽한 투수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저스는 뷸러가 흔들리면 즉각 불펜진을 투입할 예정이다. 우선 후보로는 마에다 겐타, 켄리 젠슨 등이 유력하다. 여기에 선발 클레이튼 커쇼까지 일찌감치 5차전을 대비한다고 알려졌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 역시 5차전 등판이 가능하다고 시사했다. 로버츠 감독은 4차전 종료 후 “류현진은 (5차전에) 필요한 투수다. 커쇼, 콜라렉, 켄리 젠슨, 조 켈리 등과 함께 불펜에서 대기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류현진 역시 3차전 등판을 마친 뒤 현지인터뷰에서 “5차전에 불펜등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포스트시즌에서 불펜으로 등판한 적이 없고 최근 몇 년 동안 불펜보다는 선발 등판에 집중했다. 리듬 상 불펜보다는 선발이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다저스는 최대한 커쇼 등 기존 유력후보들을 5차전에 투입한 뒤 류현진을 (진출 시)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 내세우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류현진이 5차전 불펜등판 후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 나선다면 이틀 휴식 후 등판이 된다. 이럴 경우 1차전 출전 일정이 변동될 여지도 있다. 5차전 등판이 없다면 정상적으로 5일 휴식 후 등판이 가능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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