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50·포르투갈)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경기도 화성의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2차전 스리랑카와 홈경기를 갖는다. 15일에는 북한 평양에서 원정 3차전을 치른다. 한 경기를 더 소화한 북한(2승)에 이어 조 2위에 랭크된 한국(1승)은 이번에 2승을 보태면 조 1위로 뛰어오른다. 초반부터 좋은 성적으로 조 1위를 확보해야 향후 5경기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다.
스리랑카전은 많은 골을 통한 승리가 필수다. 2패를 당해 조 최하위로 밀려난 스리랑카는 전력 자체가 약하다. 혹시나 벌어질 골 득실 차 계산을 고려해 가능한 많은 골을 넣고 이겨야 한다. 승점이 같을 경우 골 득실차~다득점 순으로 조 순위가 정해지기 때문에 약체를 상대로도 90분 내내 모든 전력을 쏟아 최대한 많이 득점포를 가동해야 한다.
조 1위를 다투는 북한과의 경기는 변수가 많다. 선수들의 북한 원정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도하게 긴장할 수 있다. 대표팀은 13일 출국해 중국에 하루 머문 뒤 14일 평양에 입성한다. 한 차례 공식 훈련만 갖는다. 그라운드에 적응할 시간이 짧다. 경기가 펼쳐질 김일성경기장은 인조잔디이고, 일방적인 응원도 예상된다. 북한이 철저하게 선 수비 후 역습 전술로 나올 수도 있는 등 다양한 변수가 존재해 만만치 않은 일전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벤투 감독과 태극전사들은 철저한 준비로 스리랑카와 북한전에서 결과와 내용을 모두 잡겠다며 의기투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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