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낙순 한국마사회장 “온라인 마권 발매 필요…불법 경마 근절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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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10일 14시 46분


김낙순 한국마사회 회장.2019.10.10© 뉴스1
김낙순 한국마사회 회장.2019.10.10© 뉴스1
김낙순 한국마사회 회장이 10일 온라인 마권 발매는 “이용자 보호와 불법 경마 근절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방안”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박주현 민주평화당 의원 등의 주최로 열린 ‘이용자 보호 중심의 온라인 마권발매 도입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지난 2018년 1월 한국마사회 회장 취임 후 꾸준히 관심을 두는 분야가 ‘이용자 보호’와 ‘불법경마 근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현행법상 온라인으로 마권을 발매(구매)하는 것은 금지돼 있다. 문제는 불법적인 형태로 온라인에서 마권을 구매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온라인 마권 발매를 ‘양성화’해 이용자 편의를 높이고 불법 경마를 방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 회장은 “온라인 마권 발매는 도박 과몰입의 주요 원인인 과도한 베팅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도 있다”며 “불법도박 대비 열위에 있는 합법 사행산업의 경쟁력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점에서도 충분히 타당성 있는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사행산업 시장의 과도한 팽창, 미성년자 접근 가능성 등 온라인 발매 도입의 부작용 또한 존재하기 때문에 면밀한 대책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마지막으로 “각계 전문가 여러분의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온라인 발매 도입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의원도 “불법사설경마는 합법경마 대비 높은 환급률, 손실 금액에 대한 페이백(지불 금액을 돌려받는 것), 온라인 발매의 뛰어난 접근성과 편의성을 무기로 크게 성장하고 있다”며 온라인 마권 발매 도입을 포함한 대응 방안을 검토하자고 제안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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