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2)과 LA 다저스의 인연이 이대로 마침표를 찍을까. 미국 현지에서는 그 가능성이 꾸준히 언급되고 있다.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획득한 류현진. 거취에 대한 관심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 다저스 잔류부터 타 팀 이적까지 여러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는데 최근에는 이적 가능성에 무게가 실려지고 있다.
이미 선발진이 풍족한 다저스가 비시즌 구단의 방향성을 토대로 다양한 선수영입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연봉이 크게 상승할 류현진과 장기계약은 부담스러워 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선발진이 부족한 다른 팀들의 관심이 늘어날 것이기에 류현진의 이적 가능성은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에는 다저스가 FA 자격을 얻을 워싱턴 강타자 앤서니 렌던을 노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번 시즌 타율 0.319 34홈런 126타점을 기록하며 커리어하이에 성공한 렌던은 소속팀 워싱턴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견인하는 등 주가를 높였다. 내야수가 부족한 팀들에게는 구미가 당기는 자원임이 분명하다.
다저스 역시 렌던을 영입해 3루를 보강 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디 애슬레틱 보도에 따르면 다저스가 들일 천문학적인 비용과는 별도로 기존 3루수 저스틴 터너까지 렌던 영입시 포지션 변화를 받아들일 수 있다고 밝힌 상황.
18일 또 다른 매체 MLB트레이드앤 루머스는 “다저스가 렌던을 영입할 시에는 사치세 한도를 초과하지 않기 위해 내부 FA 자원인 류현진, 리치 힐과 결별할 것이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이미 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 마에다 겐타 등 기존자원에 더스틴 메이 등 신인선수들도 쑥쑥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라 다저스 입장에서 류현진과 계약에 매달릴 필요가 없다는 해석이다. 더군다나 류현진의 에이전트는 스캇 보라스로 천문학적 계약을 성사시키는 데 달인이다. 다저스가 큰 폭의 출혈을 감수하면서까지 류현진을 잡지는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깔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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