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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KS’ 박병호 “우리 모두 놀라움 느끼고 있다”
스포츠동아
업데이트
2019-10-20 17:45
2019년 10월 20일 17시 45분
입력
2019-10-20 16:59
2019년 10월 20일 16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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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박병호. 스포츠동아DB
“선수들 모두 놀라움을 느끼고 있어요.”
산전수전 다 겪은 ‘국민거포’에게도 키움 히어로즈의 2019년 ‘업 셋’ 행보는 놀랍다. 생애 두 번째 한국시리즈(KS)를 눈앞에 둔 박병호(33)가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박병호는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KS 대비 팀 훈련에 참석해 구슬땀을 흘렸다. 타격은 물론 어린 야수들의 수비 훈련을 도우며 1루에서 바쁘게 움직였다.
2005년에 KBO리그에 데뷔한 박병호는 베테랑임에도 KS 경험이 많지 않다. 넥센 히어로즈 시절인 2014년에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KS를 뛰어본 게 처음이자 마지막 경험이다.
5년이 흐른 지금, 모처럼 다시 기회가 왔다. 자신보다 한참 어린 후배들을 데리고 나가는 올해 최고의 무대. 여기까지 오는 과정이 유독 남달랐기에 임하는 각오도 특별하다.
박병호는 “준플레이오프(준PO)부터 PO까지 선수들이 모두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우리가 해낸 일에 선수들 모두 ‘놀라움’을 느끼고 있다. 지금의 이 좋은 흐름을 KS에서도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와일드카드(WC) 결정전에서 PO까지 진출한 히어로즈는 올해 KS 무대까지 나아가 ‘한 단계’를 더 올라섰다. PO에서 페넌트레이스 2위 팀인 SK 와이번스에 3연승을 거두며 이제는 1위 팀 두산 베어스를 만난다.
박병호는 “누구 한 명이 잘해 팀을 이끌어야 한다는 생각은 없다. 지금은 모두가 하나로 뭉쳐 경기를 함께 잘 풀어나가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준우승에 머물렀던 5년 전과의 비교에도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개인적으로 심정의 변화는 없다. 큰 경기에 잘하고 싶은 마음이 왜 없겠나. 앞선 가을야구에서 유독 못했다. 그럼에도 팀 승리가 먼저다”고 설명했다.
팀 분위기에 대해서는 “5년 전보다 지금 팀이 더 강하다. 팀 연령도 많이 낮아졌고, 또 어린 선수들이 편하게 부담 없이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장정석) 감독님이 분위기를 만들어 주신다. 그 점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병호는 LG 트윈스와의 준PO 4경기에서 타율 0.375, 3홈런, 6타점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PO에서는 상대의 집중 견제에 타율이 0.182에 그쳤다. 개인 기록이 현격히 떨어졌지만, 이에 대한 아쉬움은 전혀 없다.
오히려 “개인적으로 컨디션은 좋았다. 볼넷도 나갔고, 안타도 만들었다. 이제까지는 어린 선수들이 시리즈에서 좋은 역할을 했다. KS에서도 매 경기 잘하는 선수들이 나올 것”이라며 자기 자신보다는 팀을 치켜세웠다.
고척|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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