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벨기에 이적 뒤 아직 데뷔 못해… 언론 “훈련 도중 라커룸 쫓겨나”
팀 SNS엔 동료들과 어울리는 사진
벨기에 리그 이적 두 달이 되어 가도록 공식 경기에 나타나지 않는 이승우(21·신트트라위던·사진)가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일부 현지 언론은 이승우의 결장이 “태도의 문제”라며 따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승우는 21일 벨기에 브뤼셀 로토파크에서 열린 안데를레흐트와의 1부 리그 11라운드 방문경기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팀도 1-4로 대패했다. 올해 8월 28일 이적한 뒤 소속팀은 정규리그 6경기, 벨기에컵(32강전) 1경기를 치렀지만 이승우는 단 한 경기에도 출전 선수 명단에 들지 못하고 있다. 베트남 출신으로 K리그 인천에도 잠시 머물렀던 팀 동료 응우옌꽁프엉(24) 역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지만 후보 명단에는 이름이 수시로 올라오는 점과 대조된다.
이적 초기에는 벨기에 취업비자가 발급되지 않아 출전하지 못한 것으로 보였지만 이제는 다른 해석이 나온다. 벨기에 일부 매체들은 이승우의 태도를 원인으로 꼽고 있다. 현지 축구전문 매체 ‘푸트발 벨기에’는 “이승우가 최근 불성실한 태도를 보여 훈련 도중 라커룸으로 쫓겨난 적이 있다”며 “10대 시절에 FC바르셀로나에서 뛰었다는 사실이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고 꼬집었다.
다만 소속팀 신트트라위던은 공식 인스타그램에 이승우가 다른 선수들과 훈련에 매진하거나 함께 있는 사진 등을 지속적으로 올려 팀 내 관계에 큰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신트트라위던은 11일 이승우가 동료들과 연습경기를 하는 장면을 업로드했다. 그 외에도 이승우가 동료들과 테니스 라켓을 들고 찍은 기념사진 등 다른 선수들과 어울리는 모습을 몇 차례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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