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세 오른 SON “28일은 양손에 떡”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0월 25일 03시 00분


코멘트

토트넘, EPL 최강 리버풀과 격돌… 손흥민, 차범근 기록 넘을지 관심
리버풀전 ‘2년 무승’ 탈출 특명도

손흥민(27·토트넘·사진)이 28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강 리버풀을 상대로 유럽 무대 한국인 최다 골과 2년 만의 승리 등 ‘두 토끼 잡기’에 나선다.

토트넘은 28일 오전 1시 반 잉글랜드 머지사이드주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리는 2019∼2020 EPL 10라운드를 치른다. 결코 쉽지 않은 경기다. 리버풀은 9라운드 현재 8승 1무(승점 25)로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아직 한 번도 지지 않았다. 반면 토트넘은 승점 12(3승 3무 3패)로 7위에 처져 있다.

토트넘은 2년 동안 리버풀을 이겨보지 못했다. 가장 최근에 맞붙은 건 6월 2일에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인데 0-2로 완패했다. 지난 시즌 EPL에서는 2전 전패했다. 2017년 10월 23일 리그 9라운드에서 4-1로 이긴 게 마지막 승리다.

국내 팬들도 리버풀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스포츠토토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71.72%가 리버풀의 승리를 예상했다. 발목 부상으로 한동안 뛰지 못했던 리버풀의 무함마드 살라흐(27)가 24일 UCL E조 3차전 헹크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는 등 컨디션이 살아나고 있는 점도 토트넘으로서는 부담이다.

하지만 최근 손흥민을 중심으로 토트넘의 분위기가 상승세라 해 볼 만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손흥민은 10일 열린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스리랑카와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었고, 23일 츠르베나 즈베즈다와의 UCL 조별리그 경기에서도 2골을 터뜨리는 등 물오른 골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손흥민을 잘 활용하면 리버풀이 넘지 못할 상대는 아니라는 것이다.

장지현 SBS 해설위원은 “리버풀은 상대를 압박하며 라인을 끌고 들어오는 경기를 많이 하는 팀”이라며 “해리 케인 등 토트넘의 공격수들이 수비를 끌어내 주고 손흥민이 침투하는 상황을 잘 만든다면 좋은 결과를 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손흥민#토트넘#리버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