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이 막바지로 향하면서 타이틀 수상자들이 속속 결정되고 있다.
고진영(24·하이트진로)은 27일 부산 기장군의 LPGA 인터내셔널 부산 밸리·레이크 코스(파72·6726야드)에서 막을 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을 통해 올해의 선수상 수상을 확정했다.
고진영은 공동 9위에 오르면서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 241점을 기록하게 됐다. 2위 이정은6(23·대방건설)과의 포인트 격차를 118점으로 벌리면서 한국 국적 선수로는 역대 4번째로 올해의 선수상을 타게 됐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앞서서는 이정은이 신인왕을 차지했다. LPGA투어는 지난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정은의 신인상 수상을 발표했다.
이정은은 2015년 김세영(26·미래에셋), 2016년 전인지(25·KB금융그룹), 2017년 박성현(26·솔레어), 2018년 고진영에 이어 5년 연속 한국 선수의 신인상 계보를 이어갔다. 한국 선수로는 역대 13번째 신인왕이다.
올해의 선수상, 신인왕 등이 결정되면서 이제는 베어트로피(최저타수상), 상금왕 등에 관심이 쏠린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베어트로피와 상금왕 경쟁에서도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고진영은 28일 현재 평균 68.933타를 기록하며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69.492타의 김효주(24·롯데)다.
고진영은 역대 최저타수 기록으로 베어트로피 수상을 노린다. 시즌 종료까지 3개 대회가 남은 가운데 고진영은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보유하고 있는 역대 최저타 기록인 68.697타(2002년)에 도전하고 있다.
고진영은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까지 271만4281달러(약 31억7380만달러)로 1위를 기록 중이다. 이정은은 196만998달러(약 22억9319만원)로 고진영을 추격하고 있다.
또한 고진영은 2007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에 이어 역대 2번째로 시즌 상금 300만달러 돌파를 노리고 있다. 당시 오초아는 8승을 수확하며 436만4994달러(약 51억2600만원)를 벌어들였다. 이는 역대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이기도 하다.
하지만 고진영도 방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아직 3개 대회가 남아있고 마지막 대회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의 상금이 150만달러(약 17억5455만원)이기 때문이다. 고진영이 이번 시즌 현재까지 벌어들인 상금의 절반이 넘는 규모다.
최종전에서 이정은이나 박성현,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 상금 순위 상위권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다면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이 남아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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