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뒤 3연승’ 휴스턴, WS 우승까지 단 1승 남았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안방 2연패의 수모를 되갚아줬다.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원정 3연승을 쓸어 담으며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 승부의 추를 3승2패로 기울여 놨다.

2년 만의 WS 패권 탈환을 노리는 휴스턴은 28일(한국시간)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과의 WS 5차전서 선발 투수 게릿 콜의 7이닝 3안타 9삼진 1실점 호투와 타선의 강력한 홈런 세 방을 합쳐 7-1 완승을 거뒀다. 2연패 뒤 3연승으로 시리즈 전적에서 우위를 점한 휴스턴은 잔여 두 차례의 홈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우승 축포를 쏘아 올릴 수 있다.

한편 팀 창단 50년 만의 첫 우승을 노리는 워싱턴은 이날 선발 등판 예정이었던 맥스 슈어저가 경기 직전 목 부상으로 출전이 불발되면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했다. 대체 선발로 나선 조 로스가 5이닝 5안타(2홈런) 1삼진 4실점으로 고전했다.

휴스턴은 상대의 약점을 철저히 파고들었다. 긴급히 선발 등판한 조 로스를 장타로 괴롭혔다. 2회 요르단 알바레스가 중월 투런포로 분위기를 선점했고, 4회 카를로스 코레아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보태 4-0까지 달아났다.

5·6회를 연달아 삼자범퇴로 매듭지은 콜이 7회 상대 4번 타자 후안 소토에게 좌중월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타격은 크지 않았다. 8회 타선에서 곧장 한 점을 만회해줬고, 9회에는 조지 스프링어가 승리를 자축하는 2점 홈런을 터트렸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