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28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9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 순위 추첨행사에서 1순위 지명권을 획득했다. KGC가 2순위, 삼성이 3순위(이상 확률 16%), 오리온이 4순위(확률 12%) 지명권을 얻었다. 신인 지명은 일주일 뒤인 다음달 4일 오후 3시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려 각 팀은 일주일 동안 옥석을 가리기 위한 고민에 들어간다.
추첨기에서 LG가 적힌 흰 공이 나온 순간 현주엽 LG 감독의 표정은 덤덤했다. 오히려 현 감독 왼쪽에 앉은 박재헌 코치의 얼굴이 기쁜 마음에 상기됐다. 현 감독은 “잘 나와야 3순위 정도 나오겠다 생각했는데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과가 나와 얼떨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시즌 플레이오프 4강에 올랐지만 올 시즌 초반 LG는 2승 7패로 10위로 내려앉았다. 센터 김종규(28·207cm·DB)의 자유계약선수(FA) 이적으로 전력에 큰 공백이 생겼지만 대어급 신인지명으로 가장 확실한 반등의 기회를 맞게 됐다.
이번 드래프트에 나올 신인 중에는 국가대표 예비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던 고려대 센터 박정현(202.6cm)을 비롯해 연세대를 대학리그 통합우승으로 이끈 김경원(198.1cm), 성균관대 준우승을 이끈 이윤수(202.7cm), 경희대 박찬호(200cm) 등 좋은 빅 맨 자원이 있다. 그중 박정현이 가장 유력한 1순위로 꼽힌다. 현 감독은 “박정현, 이윤수가 높은 순위로 선발되지 않을까 싶다”며 “일주일간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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