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면 더 재밌는 축구지표 득점 기대값 ‘xG’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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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30일 0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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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시스템의 발달로 축구 기록도 발전하고 있다. 그 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은 바로 ‘xG’라는 수치다.

xG는 ‘expected goals’의 준말로 해석하자면 득점 기대 값이다. 슈팅별로 골이 들어갈 확률을 계산해 값으로 산출해낸 것이다. 확률은 여러 조건에 따라 좌우된다.

xG를 측정하는 컴퓨터는 매 슈팅마다 0 부터 1까지 값을 매긴다. 0에 가까울수록 득점하기 어려운 슈팅이고 1에 가까울수록 득점하기 쉬운 슈팅이다. 흔히 경기가 끝나면 팀이나 선수에 대한 xG값이 공개된다. 그 값은 특정 팀이나 선수가 기록한 슈팅들의 xG값을 모두 합한 수치다.

xG는 실제 득점과 비교해야 진가가 발휘된다. 만약 xG값이 실제 득점 수보다 낮다면 찬스를 잘 살렸다고 볼 수 있는 반면 반대의 경우에는 골 결정력이 좋지 못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이상적인 9번’으로 평가받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기록을 살펴보면 흥미로운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그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33경기에 출장해 22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그러나 33.14의 xG값을 기록해 결정력 부분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는 어려웠다고 할 수 있다.

xG는 가장 정확하게 득점력을 판단할 수 있는 수치로 여겨지지만, 고려하지 못하는 변수 역시 존재한다. 바로 골키퍼의 기량이다. 조현우와 조기축구회 아저씨가 지키는 골문은 분명 다르다. xG의 허점은 여기에 있다.

서경석 명예기자(상명대 생명과학 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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