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개막 이후 기대에 못 미쳤던 외국인선수 센터 버논 맥클린(33·208㎝) 대신 포워드 마이크 해리스(36·198㎝)를 영입했다. 지난달 31일 원주 DB와의 원정 경기에서 첫 선을 보인 해리스는 폭발적인 슈팅 능력을 선보이며 41점을 몰아넣었다.
시차 등의 문제로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빼어난 슛 감각을 자랑했다. 당초 3점 슛보다 미들 레인지에서의 득점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DB를 상대로는 3점슛 12개를 시도해 7개나 림에 적중시켰다. 또한 뛰어난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자신보다 신장이 큰 외국인선수를 상대로 리바운드 싸움까지 해낼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LG는 DB에게 연장전 끝에 83-89로 패했지만 해리스의 합류로 리그 개막 이후 가장 큰 고민이었던 팀 득점력이 한층 나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됐다. 한 경기만으로 모든 걸 판단할 수는 없지만 득점이 필요한 순간 확실하게 해결을 해줄 수 있는 선수가 등장했다는 자체만으로도 LG에게는 적지 않은 힘이 될 듯 하다. LG 현주엽 감독은 “해리스가 합류해서 경기 내용은 이전보다 조금 좋아졌다. 하지만 국내선수들이 득점에 더 가세해줘야 한다. 특히 가드 포지션에서 득점이 더 나온다면 전체적으로 괜찮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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